민주 대만의 가두시위 운동 – 장화 평원의 이름없는 영웅들

전람 기간: 2021.12.3 - 2022. 4.15
개관 시간: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국정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휴관), 춘절기간, 정부 공고 자연재해 휴무일, 본관에서 별도로 정하여 공고한 휴무일.
지원기관: 내정부
주최기관: 2.28사건기념기금회、2.28국가기념관


대만이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 옮겨 가는 과정은 많은 민주의 선배들이 자유를 희생하고 심지어는 그들의 목숨을 바쳐서 일궈낸 것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 대만이 첫 정권교체를 이루기 전까지 거의 20여 년 동안, 대만의 가두시위 운동은 폭풍처럼 거세게 일어났다. 기층 사회 출신의 많은 민초들이 기꺼이 민주 개혁 운동을 위해 뛰어들어 민주, 자유 그리고 공정과 의리를 추구하기 위해 독재와 권위주의에 용감히 맞섰다. 설령 대만 경비총사령부와 정보 기관 요원들이 말로 협박해도, 경찰과 민중이 대치하는 거리에서 바리케이드가 막아서도, 물대포를 쏘아대며 쫓아도, 심지어 진압경찰이 피를 흘리도록 때리고,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열정, 용기 그리고 개인의 사사로움까지 버린 이들 ‘이름없는 영웅’로 대만 민주화는 완벽한 퍼즐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가두시위로 뜨거웠던 그 시대에,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아이도, 남편도, 아내까지도 많은 대만 사람들은 많은 시위행사에 함께 하고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무한한 용기를 보여주며 항쟁이 벌어진 거리 곳곳에서 그들의 자취를 찾을 수 있었다. 전람회는 장화(彰化) 평원의 인물을 예로 삼아 가두시위 운동 현장 사진 기록, 구술 방문인터뷰 및 관련 출판물을 전시했다. 장화 사람들은 과거부터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에 용감히 도전해 온 항거의 전통이 있었다. 일본 통치 시기의 바과산(八卦山) 전투(1895), 얼린(二林) 사탕수수 농민 사건(1924-1925)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의 228사건(1947)까지, 어디서든지 참여한 장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계엄 해제 전야의 장화 루강(鹿港) 듀폰화학 반대 운동(1986)은 루강 주민들이 당시 권력과 용감하게 대항하며 간접적으로 환경보호서의 설립을 일궈냈던 운동이다. ‘228평화일 촉진회’의 시위대가 장화에 왔을 때(1987) 용감한 장화인들은 가서 응원했다. 하지만 경찰의 무자비한 곤봉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렸다. 2000년 정권이 교체된 후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복귀했다. 어떤 이는 사업에 성공했고, 어떤 이는 다복한 일가를 일구며 행복한 노년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는 병들어 힘든 노년을 보내거나 세상을 떠난 이도 있었고, 또 어떤 이들은 평생 의지할 데 없이 독신으로 살다가 양로원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삶의 이야기는 후세에 전승될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

이번 특별전은 ‘맨주먹’과 철망을 기본 요소로 하여, 초기 가두시위에서 손에 아무 것도 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맨주먹’으로 ‘진압경찰’의 방패, 곤봉, 바리케이드에 맞섰던 용기를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상을 불태웠으며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작곡가 류쉐쉬안(劉學軒)은 오리지널 음악으로 1987-2000년까지의 대만의 주요 시위운동 사건 기록 사진을 연결해 ‘이름없는 영웅을 위한 교향곡’을 탄생시켰다. 이 곡은 대만 민주화 과정 속에서 활동한 수백만의 ‘이름없는 영웅’인 우리의 민주화 선배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